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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습

[IATF 16949] MSA(측정시스템분석) 작성, 대체 어느 부서 책임일까? (품질 vs 개발 vs 구매)

by think-logic 2026. 4. 5.

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신차 개발(APQP) 및 양산 승인(PPAP) 단계가 다가오면, 회사 내부에서 조용하지만 치열한 눈치싸움이 시작됩니다. 바로 **"MSA(측정시스템분석)는 대체 어느 부서가 주관해서 작성해야 하는가?"**라는 문제입니다.

​도면을 그리고 공차를 정한 개발팀, 사내 계측기를 관리하는 품질팀, 그리고 외주 부품을 들여오는 구매팀까지. 서로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서는 이 문제, 과연 정답은 무엇일까요?


​오늘은 IATF 16949 규격의 관점에서 MSA 작성 주관 부서에 대한 현실적인 해답과 명확한 R&R(업무 분장)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.


​1. IATF 16949 규격에는 정답이 있을까?
​결론부터 말씀드리면, IATF 16949 규격에는 "어느 특정 부서가 MSA를 작성해야 한다"라는 명시적인 문구가 없습니다.
​IATF 16949의 7.1.5.1.1(측정시스템분석) 조항을 살펴보면, "관리계획서에 명시된 각 측정 시스템의 변동을 분석하기 위해 통계적 연구를 수행해야 한다"라고 **'실행의 의무'**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. 즉, 품질 확보를 위해 MSA를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, 그것을 수행할 구체적인 담당 부서는 각 기업이 자체적인 절차서(업무 분장)로 정하도록 맡겨둔 것입니다. 바로 이 점 때문에 부서 간의 기나긴 탁구 게임이 시작됩니다.


​2. 팽팽한 부서별 논리 싸움: "우리가 안 하는 이유"
​각 부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름대로 타당한 이유가 있습니다.


​개발(생산기술)팀의 입장
​"MSA(Gauge R&R)는 결국 계측기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품질 보증 활동 아닌가요? 사내 모든 계측기의 검교정과 관리를 품질팀이 전담하고 있는데, 양산 전 시스템 검증 역시 전문가인 품질팀이 주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. 우리는 도면과 스펙을 정하는 부서입니다."


​품질팀의 입장
​"애초에 도면을 바탕으로 특별 특성을 지정하고, 그 특성을 측정할 측정 장비와 공차를 선정한 것은 개발팀입니다. 양산 이관 전에 최초로 시스템을 셋업하고 검증하는 것은 개발의 책임이며, 이 검증이 끝나야 우리가 양산 단계에서 유지보수를 할 수 있습니다. 협력사 부품은 돈을 주고 사 오는 구매팀이 챙겨야죠."


​구매팀의 입장 (외주 부품)
​"우리는 단가 협상과 납기를 관리하는 상거래 부서입니다. MSA 같은 통계적 기법이나 품질 유효성을 검증할 기술적 전문성이 없습니다. 협력사에 서류 제출을 독촉할 수는 있지만, 그 결과가 맞는지 승인하는 건 기술 부서(개발/품질)에서 해줘야 합니다."


​3. 갈등을 끝내는 합리적인 MSA R&R 매트릭스
​IATF 16949의 핵심은 **다기능 팀(CFT, Cross-Functional Team)**의 협업입니다. 어느 한 부서가 모든 책임을 떠안을 수는 없습니다. 자동차 부품 업계 실무에서 가장 합리적으로 통용되는 부서별 R&R 초안은 다음과 같습니다.



마치며: 구두 협의는 NO! 반드시 문서화하세요
​위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, 개발팀은 무엇을 어떻게 잴 것인지 **'기준'**을 명확히 세워주고, 품질팀은 그 기준을 바탕으로 통계적 검증을 **'실행 및 승인'**하며, 구매팀은 외부 협력사와의 '행정 창구' 역할을 확실히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그림입니다.
​부서 간의 논리 싸움을 말로만 풀려고 하면 감정싸움으로 번지기 십상입니다. 이 지긋지긋한 논쟁을 끝내고 싶다면, 경영진의 승인을 받아 사내 '신제품 개발 절차서' 또는 '업무 분장 규정'에 MSA 주관 부서를 명확히 문서화하여 못을 박아두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.
​여러분의 회사에서는 MSA 업무, 어떻게 나누고 계시나요? 댓글로 다양한 실무 경험을 공유해 주세요!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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